2021.01.09 오전 10: 46 작성 시작
상당히 매력적인 종목이 나타났다. 차트 좀 볼 줄 아는 분들은 이 종목으로 재미 보실 거 같다.
오늘의 종목분석 주인공은 바로 SG그룹의 지주회사 [SG&G]다.
차트부터 보자
19년 8월 이후 움직임이 없다가 20년 7월부터 거래량이 생기기 시작했다.
7월에 거래량이 생긴 이유는 다음과 같다.
[특징주]서울시 그린벨트 정책 바뀔까... SG세계물산 등 급등 (sedaily.com)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면 정부는 항상 하는 말이 있다.
그린벨트 해제다.
SG그룹의 SG세계물산은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일대 64만㎡의 토지를 보유중이기 때문에 그린벨트 해제의 수혜주다.
그린벨트 규제로 개발을 할 수 없어 토지가 상당히 싼 편인데 해제가 된다면 땅 값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뉴스 하나를 더 보자.
그린벨트 풀린다…내곡·세곡동 단숨에 2억 폭등 | 한경닷컴 (hankyung.com)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 언급을 하자마자 전용면적 84m2(25평) 아파트가 1주일 만에 2억 원이 올라갔다. (13.4억 > 15.5억)
말만 했는데도 이 정도다.
그린벨트 해제 이슈로 테마주가 된 SG&G는 2020.07.03 첫 테마가 붙은 뒤
약 1주일 동안 저점 1200 > 고점 1895까지 상승을 보여주었고 퍼센트로 환산하면 57% 정도 상승을 보여주었다.
누누이 말하지만 [언급]만으로 이 정도 상승률이 나온 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
후에 만약 정말로 그린벨트가 해제된다면 최소 50% 이상 상승을 보여준다는 게 보장된다는 거니까.
물론 이렇게까지 상승을 보여준 이유는 기업 시총이 작고 유동주식수가 적은 점도 한몫했을 것이다.
SG&G의 첫 번째 테마를 기억해야 한다.
그린벨트 해제 수혜주
11월과 12월에 오른 이유는 뭘까?
나도 잘 모르겠다.
이게 무슨 무책임한 말이냐고?
사실 그럴듯한 이유를 붙일 순 있다. 하지만 이 이유는 결과를 가지고 원인을 설명하는 셈이라 말하기 민망하다.
11월과 12월에 한 번씩 상승을 보여준 이유는 SG&G의 두 번째 테마를 설명하면서 말해보겠다.
상한가가 풀리긴 했지만 이틀 만에 시가 대비 60% 상승을 보여준 SG&G의 두 번째 테마.
바로 정치테마주다.
SG&G의 2021. 01. 08 조회공시요구 답변을 보자.
공시만 본다면 결국 관련 없다는 소리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맞다. 당연하다. 하지만 틀렸다.
이 공시는 대놓고 '나 이재명 관련주야'라고 말해주는 셈이다.
초보자들은 이해가 안 갈 수 있으니 다른 종목으로 예시를 들어 설명해주겠다.
[써니전자]라는 안철수 관련주가 있다.
2012년 안철수가 대권에 도전한다는 말이 나오자
저점(621원)에서 고점(10,439원)까지 약 1581%의 상승률을 보여주었다.
안철수 테마 편입 이유는 써니전자의 송태종 대표이사가 2002년 안랩의 경영전략실 이사로 재직한 이력 때문이다.
이후 2013년 송태종 이사는 이직을 한다.
安테마주 써니전자 하한가 왜? - 매일경제 (mk.co.kr)
2013년부터 써니전자는 안철수와 아예 관련이 없는 주식이 된 것이다.
근데 차트를 잘 살펴보자.
2013년 이후에도 안철수 관련 이슈가 생길 때마다 엄청난 상승을 보여준다.
10년 전에 송태종 대표이사가 안랩의 이사로 재직했다는 이유로 테마주에 편입이 된 후
송태종 대표이사는 코미팜으로 이직을 했지만 아직까지도 안철수 테마주로 움직이고 있다.
정치테마주는 이래서 무섭다.
사람들에게 정치테마주로 한 번 인식이 되면 인식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SG&G도 마찬가지다.
이재명과 현재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SG&G의 사외이사가 2019년 이재명과 엮인 적이 있는 것이고
사람들이 정치테마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SG&G의 두 번째 테마. 정치테마주. 꼭 기억하자.
그래서 주가는 어떻게 된다는 걸까?
기업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2021.01.09 기준 시총은 801억.
대주주 지분은 약 50%로 SG&G의 유동주식수는 약 1700만 주다.
일단 시총이 상당히 가볍다. 유동주식수로 계산해보면 약 400억 정도가 나온다.
시총이 가벼운 정치테마주는 엄청난 상승을 보여주기 쉽다.
윤석열 관련주인 [서연]을 예시로 들어보겠다.
2020년 5월 4000원을 기준으로 11월에 15000원까지 올랐다.
약 4배의 상승을 보여준 것이다.
현재 시총이 2400억 정도인데 4로 나누면 딱 600억이다.
대주주 지분이 53%니 SG&G와 시총부터 대주주 지분까지 비슷하다.
윤석열은 대권 선호도 조사에서 야당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재명은 대권 선호도 조사에서 여당 1위를 달리고 있다.
정치테마주의 역사를 분석해 봤을 때
SG&G는 지금의 가격보다 최소 2배 이상 더 가지 않을까?
누군가는 SG&G의 재무제표가 안 좋다고 말이 안 된다고 할 수도 있다.
확실히 안 좋아보이는 재무제표다.
연결 재무제표이긴 하지만 매출액에 비해 이익이 너무 낮고
17년 18년엔 당기순이익이 적자까지 났다.
하지만 괜찮다.
최소 적자기업은 아니며 아직까진 상장폐지 염려가 없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서연의 연결재무제표는 다음과 같다.
SG&G보다 더 안좋아 보이는 재무제표다.
하지만 서연의 결과는 이미 차트로 나왔다.
이렇게 비교해놓고 나니 예시를 정말 잘 가져온 거 같다.
상당히 유사한 두 종목.
SG&G의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까? 서연과 비슷하게 올라갈까?
SG&G는 바닥권에서 정치테마주로 첫 시작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본다.
물론 각자의 투자에 대해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이상 정치테마주로 신규 편입된 SG그룹의 SG&G에 대해 분석해보았다.
PS. 아 참 마지막으로 그래서 11월과 12월에 거래량이 터진 이유가 뭐냐고?
누군가의 매집봉이 아닐까 싶다.
참 단순하면서 모든 걸 다 설명해버리는 마법의 단어
'매집봉'
이래서 결과론적인 거라 말하기 싫었는데 혹시나 궁금하신 분이 있을까 봐 부끄럽지만 말해본다.
무적의 논리 '매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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