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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테마분석

[수저혁명3편] 코로나로 인해 바뀐 세상에 씨앗을 뿌린 보안주

by 방철 2021. 2. 2.

오늘은 제목이 꽤나 거창하다.

'코로나로 인해 바뀐 세상에 씨앗을 뿌린 보안주.'

나는 왜 이런 제목을 썼을까?
코로나와 보안주가 무슨 관계가 있길래??
지금부터 내가 생각하는 보안주의 전망에 대해 설명해보겠다.


난 테마의 힘은 사람들의 관심과 돈의 크기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2020년을 시끄럽게 뒤흔든 코로나 관련주(진단키트, 백신, 치료제, 마스크, 제지, 배송, 주사기 등등)

삼성전자 관련주(지분투자, 소부장, 반도체 파운드리, 협업, 삼성가(家) 등등)

테슬라 관련주(2차 전지, 자율주행, 자동차 부품 등등)

애플 관련주, 아마존 관련주, 구글 관련주 등등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나 세계 유수의 기업과 관계된 여러 가지 기업들은
주식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게 되어 엄청난 거래량을 동반하며 큰 상승을 보여준다.
사실 이는 당연하다.

아무리 기업 가치가 좋아도 사람들의 관심이 없으면 주가는 제자리고
사람들의 관심이 없으면 큰돈도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코로나로 바뀐 이 세상에서 보안주에 눈길이 간다.
왜 눈길이 가는 걸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팸 문자나 이메일을 받아봤을 것이다.
핸드폰 번호를 새로 바꿨는데도 스팸 문자가 올 때면 
또 어디서 개인정보가 해킹당했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개인이 할 수 있는 노력은 크게 없어
해킹에 점점 무덤덤해지는 것이다.

게임사에서 고객 개인정보를 해킹당하기도 하고
카드사에서 고객 개인정보를 해킹당하기도 하고
기업 실수로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한다.

이런 일들을 겪으며 
우리는 어느덧 해킹에 익숙해지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전자기기가 발달된 나라라면 비슷한 현상인데
최근 이러한 해킹에 대해 기업들의 움직임이 변하고 있다.
어떻게 변하고 있는 걸까?


 

 

2019년 11월 구글은 갑자기 
자사 소프트웨어 결함을 발견하는 화이트 해커에게 지급하는 포상금을
최대 20만 달러에서 최대 150만 달러로 인상했다.

이는 무려 7배가 넘는 수치인데
주목할 점은 애플도 2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로 5배나 인상한 것이다.

구글과 애플은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기업인데 왜 갑자기 이런 
파격적인 보상금 인상안을 제시한 것일까?

 

이게 K-열풍인가. 가명이 채원이라니.

 

2020년 8월에는 오바마, 일론 머스크, 워런 버핏 등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사기행각을 벌인 청소년이 붙잡혔다.
이에 트위터는

 

 

유명 해커 피터 자트코(닉네임 멋지 (Mudge))를 영입해서 보안 활동에 힘을 쏟는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위의 내용들은 내가 보안주에 관심이 가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다.
내가 보안주에 관심이 가는 이유는 바로 테슬라다.

 

 

2020년 11월 24일 테슬라 모델 X가 화이트 해커 워터스에 의해 해킹당했다.
워터스는 노트북 한 대를 이용해 2분 30초 만에 테슬라 차량을 해킹하는 데 성공했다.

잠깐만 다른 얘기를 하겠다.
주식을 하는 분들이라면
1년 내내 시끄러운 테마인 테슬라 관련 테마(전기차, 자율주행, 2차 전지 등등)를
알고 계실 거다.

주식시장은 현실보다 선행한다고들 한다.

테슬라가 딱 그렇다.
실제로 19년만 해도 테슬라 차량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요즘에는 주변에 테슬라 차량이 슬슬 보이기 시작한다.
이는 통계로도 알 수 있다.

 

 

아직 국내에 전기차 관련 인프라(충전소등)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태인데
벌써 판매량이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의 시대는 생각보다 더 빨리 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전기차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에서 보안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는 구글, 애플의 포상금 증가나 트위터 해킹 등과는 차원이 다른 이슈다.
우리 실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이런 뉴스가 나온다고 생각해보자.

'테슬라 차량 해킹으로 인한 사고 발생'

이게 어느 정도의 파급력을 가질지 상상이 되는가?
저 뉴스가 나온다고 해도 전기차 시장은 죽지 않는다.
이미 시대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저 뉴스의 관심이 어디로 쏠릴까?
나는 보안주라고 생각한다.

해킹으로 인한 사고가 나기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이는 어느정도 예견된 미래기 때문에
보안주는 시세가 한 번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리고 테슬라 말고도 주목해야 할 움직임이 여럿 있다.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보안 예산 10조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미국 정부가 당한 '솔라윈즈 해킹'사건 때문인데 
이 해킹에 미국 국방부, 국무부, 재무부등 미국 정부기관과
인텔, 엔비디아, MS, 파이어아이(미국의 사이버 보안 기업)등이
당했다고 한다.

솔라윈즈 해킹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러시아는
바이든이 보안 예산을 지원한다고 하자마자
미국의 사이버 보복을 대비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이처럼 해킹은 국가 간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해킹이 양지로 나오는 계기를 
테슬라 등의 자율주행 차량 해킹 시도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물론 자율주행차 말고도 다른 여러 가지 트리거가 있겠지만 말이다.

지금까지 해외의 사이버 보안 이슈에 대해 알아봤다.
그렇다면 국내의 움직임은 어떨까?

 

 

국내도 마찬가지다.
모의해킹 수요가 급증하며 지란지교는 관련 매출이 330% 증가했다고 한다.
그리고 기사 내용을 보다 보면 내가 생각하는 두 번째 트리거가 나온다.

제조시설과 의료기관, 클라우드 서버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도 계속될 전망이다.

의료기관 관련 이슈는 원격진료(비대면 진료, 스마트 진료라고 불린다)
클라우드 서버는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비대면 수업 등의 이슈로 수요 증가.

이 두 가지가 의미하는 바는

우리 생활에 디지털이 점점 더 밀접하게 들어오면서
우리의 모든 정보가 디지털화되고 있다는 점이고
이는 해커들에게 탐스러운 먹잇감이 된다는 점이다.

우리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해커들이 과연 가만히 놔둘까?

 

 

그래서 국내 기업들도 보안 인재 영입에 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이 정도면 우리가 보안주에 주목해야 할 이유로 충분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보안주 관련 테마가 강하게 형성되려면 
자율주행이나 비대면 관련 사고가 한 번 나야 큰 테마가 될 거 같지만
이 외에도 보안 이슈는 언제나 항상 가득하기 때문에
단발성 시세는 충분히 많이 줄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대표적인 보안 관련주들 차트를 돌려보면
하루에 5% 정도 등락을 주는 날이 상당히 많은 걸 알 수 있다.

네이버나 다음, 구글에 보안 관련주를 치면

드림시큐리티, 라온시큐어, 휴네시온, 아톤, 한국정보인증, 한국전자인증, 케이사인, 윈스, 이글루시큐리티 등등 
많은 보안 관련주들이 나온다.

이 중에 내가 주목하는 몇몇 기업이 있다.
나중에 차차 종목분석글을 올려보겠다.

오늘은 보안 관련주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았다.
개인적으로 보안주는 바닥권이라고 생각되면
부담 없이 모을 수 있는 테마종목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보안 이슈는 늘 넘치니 말이다.
물론 보안 관련주 중에서도 알짜배기 기업을 골라야 하겠지만 말이다.

이상으로 보안관련주 분석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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